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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제의 꿈

 

 

낯이 검고 쇠덩이 같은 청의동자가 태양을 안고와서 기둥을 의지하고 섰다. 서쪽에서 백안소년이 붉은 옷을 입고 와서 청의동자를 꾸짖어 말하기를 "너는 내 태양을 뺏지말라, 상제의 명을 받아 찾으러 왔노라 라고 말하고 그 태양을 뺏으려고 한다."

 

청의동자가 홍의동자를 밀쳐 쓰러뜨리기를 72회나 하였어어도 홍의동자는 죽지않고 벌떡 일어나 한주먹에 청의동자를 때려 죽였다.

 

저 태양을 뺏아가지고 가는자가 누구냐고 물으니 그는 적제자(赤帝子)라고 누가 말해준다.

 

- 해   석 -

 

이 꿈에서 청의동자와 홍의동자를 중국의 옛사람들도 적과 자기나라의 국력의 대비로 의사시한 것은 흥미롭다. 청의동자는 시황제 자신의 국력을 대신하는 것으로 동자의 낯이 검게 표현된 것은 침략근성을 나나태고 있으며 쇠덩이 같이 강하게 보인 것은 병력의 강대함을 표현해 주고 있다.

 

태양은 국권이나 국토를 상징한다. 이것을 홍의동자가 찾아와서 내놓으라고 꾸짖은 것으로 보아 진나라가 뺏은 영토일시 분명하다. 그래서 서한의 병력이 침공해 온다.

 

그렇지만 서한은 진나라와 접전해서 72회나 물러갔지만 최후의 한 접전 (한 주먹으로 치는)에서 진나라를 패망시키고 만다. 꿈속에서의 72회라는 숫자가 현실에서도 동일한 횟수의 접전이 있었다고 보고되어 있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번 접전에서 서한을 물리쳤다는 것만은 틀림이 없었다.

 

그런데 꿈속에서 홍의동자가 태양을 뺏아가지고 가고 있으니 진나라는 뺏았던 영토만을 도로 내놓을 것이고 이 꿈으로 보아 진나라가 그 일로 완전 패망 하지만 않았을 것이다. 왜나하면 홍의동자 즉 적제자가 자기 시야에서 물러 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