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해몽

70년간 국난을 겪에 될 것을 예지한 꿈

by 익두스 2019. 12. 13.
반응형

고종 29년 고종황제의 꿈

 

 

한 동자가 대궐문으로 들어와 재배하고 앉았다. 주소, 성명과 용건을 물으니,

 

소신은 강원도 무릉군 도화면 우에산 안개마을에 삽니다. 이름은 도자생(桃子生)이온데 저의 선생이 명하여 상감과 기반(장기나 바둑)을 경기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너의 나이 몇이며 박혁을 잘 두느냐"

 

소신은 여념 생장으로 부의씨의 선수와 문왕의 후천수의 치천하지술은 기박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상감께서 필시 제세안민의 경륜을 가지셨을 것인즉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냥 두어서야 쓰겠느냐 내기를 해야지"

 

그러면 바둑과 장기를 삼판 양승제로 하시고 상감께서 지시면 기반을 저에게 주시고 소신이 지면 요구하시는대로 복종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반을 둔 결과 삼판양승으로 동자가 이기고 바둑, 장기를 가져가려고 보에다 싸 놓았다. 그리고는 상감마다 옛날 기반을 그전대로 가지고 계시옵니까? 하면서 절하고 일어선다.

 

상감은 하도 분하고 기가 막혀

 

"이놈 계 앉거라, 네 나이 몇이며 어느때 다시 오겠느냐" 하고 호통을 쳤다.

 

소신은 금년 7세인데 다음 두번째 해가 갈라지는 해 또 다시 승부를 겨루러 오겠습니다. 첫번째 해엔 조정이 옥관자뿐이니 공정이 결여하겠으나 두번째 해에는 조야의 대관들과 사유들이 모인 가운데서 공정이 하겠습니다.

 

이때 황제는 동자가 사라지지 않은 것을 보고 잠을 깨었다.

 

- 해    석 -

 

그 당시의 조신들은 이 꿈이 국가 환란이 닥칠 것임을 예고하는 꿈이라고 믿고 있었으나 도장생이 실존하는 아이라고 믿고 강원도로 찾아 나섰다는 기록물이 있는데 그것은 임금의 계속된 꿈이거나 사가가 덧붙인 설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꿈이 고종황제 이후 70년 동안에 일제 침략과 38선의 국가분단으로 이 나라가 환란 가운데 있을 것을 예지한 꿈이라고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려보는 것이다.

 

이 꿈속의 동자는 국가환란의 상징물이다. 물론 고종황제가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그 아이의 주소,성명이 강원도 무릉군 도화면 우에산 안개마을에 사는 도자생이라고 하였는데 이 낱말들은 비록 실제하는 것이라 해도 다만 한문어귀의 풀어 쓴 암시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것을 한문어귀로 성자해서 그 의미에 따르는 개념을 해석하면 별다른 뜻이 발견될 것이다.

 

상감과 기반을 경기하려고 왔다는 것은 황제가 대한제국을 대신하고 있어 대한제국의 운세를 스스로 점쳐보는 일이다. 나이를 묻는 것은 국가환란 몇해나 계속 될 것인가 알고자하는 것이고 박혁을 잘 두느냐고 묻는 것은 그 환란의 성격을 알고자 함이다.

 

꿈속에서 장기 바둑을 두는 이치를 동자의 입을 통해서 설명케 했지만 그것은 바로 황제 자신의 경륜을 재확인 하는 것으로 국운의 흥망성쇠를 점쳐보자는 것이다.

 

삼판양승으로 승부를 가리자는 것은 두번 국가환란이 있을 것을 예지한 것이고 장기와바둑 두가지를 승자인 동자에게 내맡기는 것은 국토와 국권을 외환에 의해서 빼앗기게 될 것임을 뜻한다.

 

만약 꿈속에서 동자에게 이겼다면 외세가 아무리 간섭해서 국권을 어지럽게 할지라도 대한제국은 튼튼할 것이고 외세가 승복하겠지만 이 꿈에서 지고 말았으니 국가 통치권에 이상이 오지 않을 수 없다.

 

동자는 마침내 장기바둑을 보에다 싸놓았는데 그것을 싸놓기만 하고 가져가지는 않았으니 국토는 보전되더라도 국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게 된다.

 

옛날 박을 그전대로 가지고 있느냐고 물은 것은 전통적인 국가통치권이 없어진다는 암시이고 동자가 절하고 일어섰으니 조속한 시일 안에 통절한 사건이 터져 외세에 승복(절값은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하기 시작할 것이다.

 

꿈속에서 분하고 기가 막힌 것은 현실적인 감정이요 거기 앉으라고 명령한 것은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기면 안되다는 기우이며 다시 나이와 언제 다시 오겠느냐고 물은 것은 그런 환란이 몇해나 지속되며 언제 국권이 완전 회복되겠는가 알고자 하는 일이다.

 

동자는 금년 7세라고 말했다. 꿈속에서의 7세는 7년 70년은 7천년 등으로 그 사건에 적합한 연수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이 환란은 70년간 계속 될것이 분명하다. 금년이라는 것은 이것에 대한 연수를 뜻하는 것으로 이미 지나간 과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동자는 국권이 어떻게 흔들리는가에 대해서 다음 두번째 해가 갈라지는 해 다시 와서 승부를 가리겠다고 하였는데 해는 국권이나 국토를 상징하는 것으로 국토나 국권이 양분된다는 뜻이다.

 

70년 동안 어떻게 두번 해가 갈라졌는가, 그것은 통치권을 일제 36년과 38선으로 국토가 양분된 현재까지의 상태는 이것을 열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고 보겠다.

반응형